별이야기

알비레오

2017.11.22 22:04



알비레오

[Albireo]


“걱정한다 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알비레오 형제는 자신들의 앞날이 두려웠다. 

가끔 느껴지는 커다란 그림자가 언젠가 자신들을 해칠 거라는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친구들은 날씨가 흐려져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뿐이라며 안심시켰지만, 

알비레오 형제는 그건 단순한 먹구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밤낮으로 불안에 떠는 형제에게 친구들은 말했다.

“우리에겐 따뜻한 집과 튼튼한 지붕이 있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오늘은 편안하게 잠들어도 괜찮아.”

다음 날 아침이었다. 

타다닥, 파삭!

무언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알비레오 형제와 친구들은 온몸이 뜨거워졌다. 

잠시 후, 그들은 모두 식탁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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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2017.06.21 22:16



비너스

[Venus]


“아름다움의 반대편에는 외로움이 존재한다.”

비너스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녀는 먼발치에서 바라봐도 빛이 났고, 

세상이 어두워지면 그 아름다움은 더더욱 빛이 나 주변을 환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어떤 날은 밤하늘의 별보다 찬란하게 빛났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풍요였고, 사랑이었고, 희망이었고, 동경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자신을 외롭게 만들었다. 그녀를 감싸는 강렬한 아우라와 

늘 그녀의 주변을 밝히는 찬란한 빛 때문에 그녀의 곁에 있는 이들은 상처를 받았고, 주변의 모든 것들은 말라버렸다. 

급기야 사람들은 비너스의 빛이 세상 모든 것을 압도한다 생각해 그녀를 악녀로 여겼다. 

끝없는 마녀사냥에 시달리던 비너스는 사람들이 없는 어딘가로 떠나 버렸다. 

그녀가 떠나간 후 태양이 질 무렵, 태양 반대편에서 새로운 별이 세상을 비춰주었다. 

그 별은 달이 뜨는 밤에는 그 어떤 별보다 빛났다. 사람들은 그 별을 보며 비너스를 떠올렸고 ‘샛별’이라 불렀다. 

비너스의 아름다움은 그녀를 세상에 홀로 남겨지게 하였지만, 그 아름다움은 세상을 위해 영원히 빛나고 있었다.



비너스(금성) - 로마 신화에 나오는 미를 상징하는 여신의 이름을 따서 '비너스'라 부르며, 새벽 무렵에 나타나는 금성을 '샛별'이라고도 부른다. 밤하늘에서 태양, 달 다음으로 밝은 천체이며, 표면 온도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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