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루나

2017.07.19 19:23



루나

[Luna]


“당신도 누군가의 휴식이 될 수 있어요.”

쌍둥이 자매 중 몸집이 작은 아이의 이름은 루나였다. 누가 먼저 태어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루나는 자신을 동생이라 생각하며 항상 언니와 함께했다. 언니가 있는 곳에는 늘 루나가 있었다.

사람들은 쌍둥이 자매를 볼 때면 “언니가 동생까지 챙기려면 아주 힘들겠어.”라고 걱정스럽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루나는 항상 분주히 움직이는 언니를 위해, 언니가 낮잠을 잘 때면 자신의 작은 몸으로 태양을 가려 언니만의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루나가 만드는 그늘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늘 차분한 고요의 휴식이었다. 

루나의 그늘로 인해, 언니는 찰나의 순간을 쉬어도 항상 좋은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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