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

소원

2017.10.05 10:53



"염소야, 무슨 소원 빌었어?"

"내 딱지 100장으로 늘려달라고. 너는?"

"난 맨날 놀게 해달라고 빌었어."

", 나도 그렇게 빌걸."

"내가 빌었으니까 괜찮아. 헤헤"

", 그렇구나. 헤헤헤"

 

이런 것들이 소원이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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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2017.09.28 11:11



"오리야, 노올자."
"헤헤, 오늘은 염소랑 뭐 하고 놀지?"

주말 아침, 친구와 놀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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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쌍바

2017.09.21 10:44


"... 염소야, 내가 작은 거 먹을 게."

"... 아냐. 이거 너 먹어."

 

양보라는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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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2017.09.14 21:28



"오리야비 온다빗소리 좋지?"

"빗소리는 좋은데 너 그러다 감기 걸린다."

 

비가 내린다.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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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대로

2017.09.07 10:58



"나도 너처럼 물 위를 떠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 오늘 아침을 안 먹었거든."

"......"

 

생각하는 대로 될 것만 같았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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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2017.09.06 18:54

미라

[Mira]


“시간이 흐른다 해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이렇게 스산한 가을이면 미라는 언제나 다시 돌아왔다. 지난가을, 그녀는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 후 다시 나에게로 왔다. 돌아온 미라의 눈빛은 흔들렸고 불안해 보였다. 나는 그녀가 이 밤이 지나면 또 사라져버릴 것만 같았다. 미라는 잠을 이루지 못했고, 밥도 제대로 삼키지 못했다. 난 미라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몰랐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또다시 가을밤이 찾아오자 미라는 내 곁을 떠났다. 난 미라에게 나와 함께 할 어떠한 믿음도 주지 못했고, 떠나는 미라를 붙잡지도 못했다. 떠나는 사람을 붙잡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5년이 지났다. 여전히 변한 건 없다. 다만, 나는 늘 그 가을밤을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와 함께 할래요?” 

그 한마디만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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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2017.08.31 11:48



뻥튀기 아저씨는 정말 안 무서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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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봤습니다.




택시운전사는 다들 아시겠지만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외에도 명배우들이 다수 출연해 영화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갑니다. 독일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박혁권, 최귀화, 정진영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엄태구 등등의 명품 배우들이 다수 출연합니다.

독일 기자 역할로 등장하는 토마스 크레취만은 전 세계 흥행대작 어벤저스에도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짧게 출연해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18일에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우리나라 군대가 무자비한 폭력과 살상으로 진압한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군대도 군대지만 이런 비인간적인 지시를 내리고 은폐하려 한, 재산이 29만 원 밖에 없다는 그 양반이 죽일 놈이라는... 

우리나라 정부는 언론을 탄압해 진실을 조작하고, 광주에서 일어난 일은 광주 외의 지역에는 알려지지 않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되고 시민들에게 실탄 사격을 해 수 많은 사상자가 생기는데도 말이죠. 




광주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일은 해외 언론이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에 있던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기자 정신을 발휘해 기자라는 것을 숨기고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피터는 서울에 도착해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취재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광주로 달려갑니다. 피터가 탄 택시의 운전사가 바로 만섭(송강호)입니다. 만섭은 거금을 준다는 말을 듣고 피터를 태우고 기분 좋게 광주로 향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택시 기사와 진실을 취재하려는 기자와의 여정은 무슨 일인지 광주로 가는 통행로들이 군인들에게 차단되어 녹록지 않습니다. 만섭은 찜찜한 기분이 들어 서울로 돌아가려 하지만, 택시비를 포기할 수 없어 기지를 발휘해 군대의 통제를 뚫고 광주로 들어오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온 광주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총성과 최루탄 연기 그리고 고통받는 시민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독일 기자를 도와주는 광주 사람들과 만섭은 광주의 처참함을 바라보며 절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군대의 폭력적 진압 앞에 무력하지만, 피터는 취재를 위해 거리로 달려나가고, 만섭과 광주에서 만난 동료들은 목숨을 걸고 피터를 도와 진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영화는 작년에 사망한 실존 인물인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 같습니다. 택시운전사는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에 담긴 광주의 분위기는 처절함이 느껴져 먹먹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리고 영화이다 보니 극적인 장면이 몇몇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는 살짝 몰입이 깨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충분히 잘 만든 영화이고,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영화입니다. ★★★☆

2017.08.09 15:37



[Mu Cephei]


“마음만으로도 모든 걸 바꿀 수 있어요.”

제 고향은 감옥이에요. 세페우스라는 큰 나라에서 태어났죠. 아,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뮤라고 합니다. 

무더운 8월에 태어나서인지 저는 태어날 때부터 온몸에 석류처럼 붉은빛이 돌고 있었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사람들은 저를 악마의 아이라며,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감옥에 가둬놓았어요. 어둡고 차가운 감옥이었지만 저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그런데 너무 자란 나머지 하루에 무려 30cm나 자랐고, 급기야 감옥조차 제 키를 감당할 수 없었어요. 자라고, 자라고, 자라다 보니 천장을 뚫고 하늘로 하늘로 뻗어 나갔어요. 그랬더니 겨울이 되었을 때 저는 붉고 커다란 나무가 되었죠.

나무가 된 저는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온기를 내뿜었고, 열매를 맺어 세페우스의 사람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온기와 열매를 나누어 주었어요. 사람들은 이제 저를 악마의 아이라고 부르지 않아요. 조금 다른 모습일지라도, 늘 마음을 나누고 있죠. 모두가 뮤의 마음 덕분에 세페우스가 따뜻해졌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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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2017.07.19 19:23



루나

[Luna]


“당신도 누군가의 휴식이 될 수 있어요.”

쌍둥이 자매 중 몸집이 작은 아이의 이름은 루나였다. 누가 먼저 태어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루나는 자신을 동생이라 생각하며 항상 언니와 함께했다. 언니가 있는 곳에는 늘 루나가 있었다.

사람들은 쌍둥이 자매를 볼 때면 “언니가 동생까지 챙기려면 아주 힘들겠어.”라고 걱정스럽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루나는 항상 분주히 움직이는 언니를 위해, 언니가 낮잠을 잘 때면 자신의 작은 몸으로 태양을 가려 언니만의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루나가 만드는 그늘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늘 차분한 고요의 휴식이었다. 

루나의 그늘로 인해, 언니는 찰나의 순간을 쉬어도 항상 좋은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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