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작가

미자르, 알코르

2017.06.28 18:24



미자르, 알코르

[Mizar, Alcor]


“함께인 순간, 비로소 완벽해지는 것” 

눈이 내리는 겨울밤, 미자르는 눈을 밟고 싶어 밖으로 나갔다. 

뽀드득뽀드득,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나는 그 소리가 좋아, 미자르는 계속 걸었다. 

쌓인 눈 위를 걷다 자연스레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가로등 아래에 다다랐다. 

그런데 가로등 불빛 아래 무언가 희미한 게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자 누군가 손을 쑥 내밀었다. 투명한 몸을 가진 사람이었다.

“왜 여기에 이렇게 서 있어요?”

미자르가 물었다.

“전 알코르예요. 몸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혼자서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어요.”

자신도 미자르처럼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슬퍼하는 알코르에게 미자르는 손을 내밀어 주었다. 

뽀드득뽀드득, 알코르는 미자르와 손을 맞잡고, 미자르의 발걸음이 내는 눈 밟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눈 오는 날이면 둘은 함께 걸었다. 둘이 함께 하나의 발걸음을 가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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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2017.06.21 22:16



비너스

[Venus]


“아름다움의 반대편에는 외로움이 존재한다.”

비너스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녀는 먼발치에서 바라봐도 빛이 났고, 

세상이 어두워지면 그 아름다움은 더더욱 빛이 나 주변을 환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어떤 날은 밤하늘의 별보다 찬란하게 빛났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풍요였고, 사랑이었고, 희망이었고, 동경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자신을 외롭게 만들었다. 그녀를 감싸는 강렬한 아우라와 

늘 그녀의 주변을 밝히는 찬란한 빛 때문에 그녀의 곁에 있는 이들은 상처를 받았고, 주변의 모든 것들은 말라버렸다. 

급기야 사람들은 비너스의 빛이 세상 모든 것을 압도한다 생각해 그녀를 악녀로 여겼다. 

끝없는 마녀사냥에 시달리던 비너스는 사람들이 없는 어딘가로 떠나 버렸다. 

그녀가 떠나간 후 태양이 질 무렵, 태양 반대편에서 새로운 별이 세상을 비춰주었다. 

그 별은 달이 뜨는 밤에는 그 어떤 별보다 빛났다. 사람들은 그 별을 보며 비너스를 떠올렸고 ‘샛별’이라 불렀다. 

비너스의 아름다움은 그녀를 세상에 홀로 남겨지게 하였지만, 그 아름다움은 세상을 위해 영원히 빛나고 있었다.



비너스(금성) - 로마 신화에 나오는 미를 상징하는 여신의 이름을 따서 '비너스'라 부르며, 새벽 무렵에 나타나는 금성을 '샛별'이라고도 부른다. 밤하늘에서 태양, 달 다음으로 밝은 천체이며, 표면 온도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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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르

2017.06.14 14:47



알타이르

[Altair]


“외로움은 끝이 있는 걸까?” 

등에 날개가 달린 채, 알타이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버려졌다.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 때문에 알타이르는 줄곧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했고, 

그래서 늘 혼자였고, 그 외로움이 익숙해졌다. 

사람에게 상처 입은 마음은 그를 땅에서 살 수 없게 만들었고, 

알타이르는 태양이 떠오른 낮이면 언제나 새하얀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로 올라가 하얀 구름을 친구 삼아 마음을 나누었다. 

“세상에 나만큼 외로운 사람이 또 있을까?”

항상 혼자였고, 그래서 사랑이 더 그리웠던 알타이르는 7월 7일, 

하늘이 가장 어두운 밤이 되면 새하얀 깃털이 마치 빛을 뿜어내듯 날개를 펄럭이며 밤하늘을 날아다녔다. 

단 한 번의 반짝임만으로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운명이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며···



알타이르(견우별) - '나는 독수리'라는 의미의 독수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여름의 대삼각형에서 꼭짓점에 해당하는 별이다. 동양권 국가에서는 견우직녀 전설에서 유래한 견우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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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친구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나무들과 올망졸망한 잔디가 어우러진 숲 속에는 베리라는 꼬마곰이 살고 있답니다. 어느 날 꼬마곰 베리는 들뜬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숲 속 동물친구들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라고 물어봐요. 동물 친구들은 다들 베리의 물음에 대답하지만, 그건 베리가 바라는 대답이 아니에요. 오늘이 과연 어떤 날이길래 베리는 아침부터 이렇게 들떠있는 걸까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는 아이들의 특성을 재미있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생일에 느끼는 설렘을 귀여운 동물들을 통해 보여주며, 앱을 통해 움직이는 동물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동물친구를 만날 때마다 바뀌는 숲 속 배경은 그림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오늘은 설렘 가득한 바로 그날!

아이라면 누구나 설레는 그날, 생일의 이야기가 귀여운 동물들과 만났습니다. 아장아장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을 찾아가는 베리는 다들 자신의 생일을 알고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숲 속을 돌아다니지만, 친구들은 알 리가 없지요. 베리가 낙심할 무렵 엄마가 베리를 불러 물어봐요. “베리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

베리는 자신의 나이만큼 손가락을 펴며 자신이 몇 살이 되는 날이라고 얘기합니다. 베리가 자신의 나이를 얘기하는 페이지는 베리의 손가락을 접었다 펼 수 있게 해, 책을보는 아이가 자신의 나이만큼 손가락을 움직이며 대답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는 베리에게 감정을 이입해 자신의 나이만큼 베리의 손가락을 펴고, 엄마가 읽어줄 때는 아이의 나이만큼 베리의 손가락을 펴주며, 책을 읽고 난 후 베리처럼 가족 모두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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